보석 이야기

플라워 옵시디언 (Flower Obsidian) 이야기

별사슴 2025. 9. 11. 09:48

이번에 소개드릴 플라워 옵시디언은 광물 속에서 꽃을 피우는 신비로운 보석입니다.

 

옵시디언이란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천연 유리를 뜻하는 말로, 이 옵시디언의 변종이 바로 플라워 옵시디언입니다.

일반적으로 검은색 바탕에 꽃잎 같은 무늬가 생긴 것이 특징으로, 흰색이나 회색, 갈색의 크리스토발라이트(석영의 변종) 결정이 흑색 유리질 속에 흩어져 마치 꽃이 핀 듯한 모양을 만들어 냈기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자연의 신비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보석인데요, 이 보석은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가지고 있을까 한 번 살펴보러 가시겠습니다.


1. 보석 이름 및 기본 정보

  • 이름: 플라워 옵시디언(Flower Obsidian) / 또는 불꽃 옵시디언(Firecracker Obsidian
  • 광물학적 분류: 응회질 유리질인 화산 유리(Obsidian)의 일종으로, 규정된 결정 구조 없이 냉각된 용암으로 형성된 미네랄로 분류
  • 경도: 약 모스 경도 5~6 (상대적으로 부드럽기 때문에 주얼리 세공 시 주의)
  • 주요 산지: 멕시코, 미국, 아이슬란드, 인도네시아 등 화산 지대 위주로, 주로 인도산이 많음

플라워 옵시디언 (Flower Obsidian) 이야기


2. 색상과 투명도

  • 색상: 기본은 깊은 흑색이지만, 그 위에 하얀색 또는 회색의 꽃무늬 같은 패턴이 퍼져 있으며, 때로는 아이보리 톤이나 연갈색의 패턴도 나타나서, 이 무늬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형성
  • 투명도: 불투명 (Opaque)
  • 광택: 일반 옵시디언과 유사한 유광 또는 왁스광택
  • 빛 반사 특성: 유리질 광택(Vitreous Luster)을 가지며, 매끄럽게 연마되었을 때 거울 같은 반사 효과가 있는데 이 덕분에, 빛을 받을 때 꽃무늬와 검은 바탕이 대조되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며, 이 독특한 대비가 보석의 매력을 강조

플라워 옵시디언 (Flower Obsidian) 이야기


3. 내포물(Inclusions)

플라워 옵시디언의 "꽃무늬"는 화산 활동 후 용암이 빠르게 식으며, 내부에서 실리카 결정(크리스토발라이트)이 점차 응고되면서 형성됩니다. 이 결정들이 일정한 배열을 이루지 않고 흩뿌려지면서 꽃잎 같은 형상이 만들어집니다.

 

주요 구성은 SiO₂ 중심의 무정형 광물로, 내부에는 크리스토발라이트 같은 미소결정 외에도 가스 기포나 화산 먼지,  헤마타이트가 혼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플라워 옵시디언은 화산지대가 아니면 발견되기 어렵습니다.

플라워 옵시디언 (Flower Obsidian) 이야기


4. 문화적 의미 및 현대적 활용

플라워 옵시디언은 다른 옵시디언보다 부드럽고 차분한 에너지를 가진다고 여겨집니다.

  • 정신적 의미: 내면의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회복을 상징합니다.
  • 보호의 돌: 부정적인 에너지를 흡수하고, 정화와 치유를 돕는다고 믿습니다.
  • 현대적 사용: 주얼리(반지, 펜던트, 비즈) 외에도 요가, 명상, 힐링 크리스털 세션에서 많이 쓰이는데, 특히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자신을 들여다보는 돌"로 알려져 있습니다.

5. 신화와 전설

1. 아즈텍과 마야 문명

  • 옵시디언은 고대 메소포타미아나 아즈텍 문명에서 칼, 거울, 의식용 도구로 제작되었고, 중세 유럽에서는 미래를 예언하는 ‘마법의 거울’로도 활용되었습니다.

2. 플라워 옵시디언 전설

  • 특히 "꽃무늬"가 있는 옵시디언은 ‘죽은 자의 영혼이 꽃이 되어 돌에 새겨진 것’이라는 전승이 멕시코 일부 지역에 남아 있습니다. 이는 "검은 어둠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의 꽃"이라는 깊은 상징성 때문이며, 죽음 이후에도 아름다움이 남는다는 상징으로, 장례 의식이나 보호 부적으로 사용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오늘 알아본 플라워 옵시디언 이외에도 마치 눈송이가 들어가 있는 것만 같다는 스노우플레이크 옵시디언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국화석이라고 해서 알루민 광물질인데 육안으로 보기에 꽃이 핀 듯한 형상을 가진 암석도 있다고 합니다.

 

꽃이 핀 것처럼 보이는 광물은 오직 플라워 옵시디언 하나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비슷한 보석들이 아직도 여러 종류가 있다니 보석의 세계는 참 신비한 것 같습니다.

 

아직도 소개할 보석이 많이 남아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저는 또 다음에 많은 분들은 잘 모르시지만 신기한 보석들에 대해 포스팅하면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