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사이트 (Zoisite) 이야기
이번에 소개할 보석은 조이사이트 (Zoisite) 입니다.
조이사이트라고 하면 저는 옛날에 본 만화영화인 세일러문에 나오는 악당의 이름이 먼저 생각나는데요. 지금에 와서 관련 내용을 찾아보니, 그때 나온 4명의 악당 이름들이 모두 보석과 관련이 있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조이사이트 역시 한 가지 색상이 아닌 서로 다른 두 가지 색상을 품고 있어, 자연이 만든 예술작품이라고 극찬을 받고 있는 보석 중 하나랍니다. 과연 이 보석은 어떻게 이런 두 가지 이상의 색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보석 이름 및 기본 정보
- 이름: 조이사이트(Zoisite)
- 광물학적 분류: 칼슘 알루미늄 수산화 규산염(Ca₂Al₃(SiO₄)(Si₂O₇)O(OH))으로 이루어진 광물 (에피도트 그룹)
- 경도: 모스 경도 6~6.5 (다이아몬드나 사파이어에 비해 연해, 충격에 약한 편)
- 비중: 약 3.1 ~ 3.4
- 주요 산지: 탄자니아 (메레라니 광산, Merelani Hills)와 노르웨이의 툴라이트(Thulite)가 대표적 산지로 유명하고 이 외에 오스트리아, 케냐, 인도, 파키스탄 등지에서도 조이사이트가 산출
2. 색상과 투명도
- 색상: 녹색, 갈색, 회색, 분홍색, 청색, 보라색 등 비교적 다양한 색상을 가지며, 특히 탄자니아에서 발견된 탄자나이트(Tanzanite)가 바로 푸른빛과 보라빛의 조이사이트의 변종으로 유명
- 투명도: 불투명에서 반투명, 투명까지 다양
- 빛 반사 특성: 조이사이트는 다색성(pleochroism)이 강하게 나타나서 각도에 따라 색상이 달라 보임
3. 내포물(Inclusions)
일반 조이사이트는 흔히 흑연, 침상(Needle-like) 내포물, 미세한 균열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중 망간(Mn)의 함량이 많은 조이사이트는 핑크 또는 적색을 띠며 툴라이트(Thulite)라고 불리고 있으며 , 파란색이나 보라색을 띄는 조이사이트는 탄자나이트(Tanzanite)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중에서도 가장 희귀한 조합은 녹빛에 루비 결정이 포함된 아니올라이트 (Anyolite)란 그린조이사이트입니다.
장식용으로도 매우 인기가 많고, 분홍색의 툴라이트 또한 내포물이 많아 불투명해서 장식용으로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
4. 문화적 의미 및 현대적 활용
- 보석 시장: 변종인 탄자나이트가 조이사이트 그룹을 대표하는 보석으로 가장 인지도가 높습니다.
- 장식용: 툴라이트와 아니올라이트는 주로 조각품, 비즈, 카보숑, 장식 원석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 수집가 가치: 다양한 색 변종과 내포물, 희귀한 루비-조이사이트 조합은 컬렉터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으로 유명합니다.
5. 신화와 전설
조이사이트는 비교적 근대에 알려진 보석으로, 전통적인 고대 신화나 전설보다는 현대적인 의미가 더 강조됩니다.
가장 처음 발견된 파란 조이사이트인 탄자나이트가 1967년 탄자니아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신화나 전설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지 않습니다.
다만 분홍색의 조이사이트인 툴라이트(Thulite)는 노르웨이의 전설 속 지역 이름인 "툴레(Thule)"에서 유래했으며, 북유럽 문화에서 "사랑과 낭만"을 상징하는 보석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또한 조이사이트는 변화를 상징하는 보석으로, "부정적인 에너지를 긍정으로 전환시킨다"는 신비적 의미가 부여되기도 했습니다.
만약 루비와 함께 발견되었다면 그 때는 “열정과 균형”의 조합이라 여겨졌다고 합니다.
정리하자면, 조이사이트는 그 다양한 색상으로 인해 다른 변종들을 분류하는데, 그중 유명한 것이 탄자나이트와 툴라이트 정도라는 것입니다.
20세기 이후부터 발견되었기 때문에 흥미로운 전설이나 관련된 신화 이야기는 많이 없지만, "변화, 창의성, 낭만"과 연결되어 있으며, 그 다채로운 색상만큼 영감을 깨우고 창의성을 자극하는 보석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겉보기완 달리 상대적으로 연하기 때문에 다른 보석들과 같이 취급하신다면 쪼개짐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라며, 이번 보석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